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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보험

보험금을 잘 타는 방법








오늘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병원안에 있는 보험금 신청 창구에서 업무를 봤습니다.


그래서 주로 병원에서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보험금을 청구해드렸는데요.


보험금을 잘 타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청구하는 실비부터 입원일당(입원비), 수술비 등 잘 가입된 보험의 다양한 특약들을 신청하셨습니다.


그 중에는 신한생명에 청구하는 뇌경색 진단비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뇌경색이 꼭 죽거나 후유증이 남는 병이 아니라서 병원만 제 때 찾아간다면, 후유증 없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 고객은 부모님이 뇌경색을 진단 받아 이전에 청구했으나 서류가 부족해 다시 청구한다고 하시더군요.


여기서 재밋는건, 비교적 소액인 뇌경색 수술비특약은 보상 받았다고 합니다.


마치 "작은 건 줄게, 큰 건 나중에 와" 이런 느낌으로만 받아들여지는건 저 뿐만이 아닐겁니다.




보험사는 힘든사람을 도와준다는 취지와 다르게 결국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입니다.


절대로 '서류를 정확히 어떻게 챙겨라', '어떻게 해야 잘 받을수 있다' 등 알아서 보험금을 잘 챙겨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자신의 보험을 잘 파악해야하고, 제대로 나온 건지 알아야겠지요.


내 보험이 어떻게 되있는 줄 모르고, 얼마를 받을지를 모르는데 잘 받는다는건 모순이 아닐까요?







뇌출혈 진단이 나왔는데, 보험금을 안주는 보험사





문제는 고객을 위해야 할 보험설계사들도


'자기 배불리는 방법만 배웠지, 보상에 대해선 무지한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보험사가 자기주머니에서 돈이 빠져 나가도록 자신의 직원들에게 가르칠리 만무하다는거죠.


그동안 수천 건의 보험금을 신청하고 받아주었지만, 알아서 챙겨주는 그런 경우는 한 번도 본적 없습니다.


그래서 뉴스에서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게끔 종용하는 보험사의 잘못된 만행들이 종종 보도되고 있습니다.


약자가 된 사람들을 왜 더 약자로 몰아세워 보험에 대한 신뢰를 깨뜨리는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당할 수만은 없는 법. 보험을 열심히 공부하다보면, 못받을 것 같았던 보험금도 받게 되기도 하고,


보상과 직원이 곧 죽어도 지급할 수 없다고 했던 사고건들도 결국 보상을 받는 경우가 생깁니다.









보험을 잘 받기 위해선 계약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알아야 얼마를 받을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로 증권을 살피게 되는데, 증권에서 상세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약관까지 참조합니다.


증권에는 대략적인 내용들이, 약관에는 상세한 내용들이 명시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증권과 약관이 곧 보험의 계약서와 같기때문에 허투루 생각하시면 안되겠지요?


증권을 보시다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나온다면 약관을 펼쳐 해당 특약의 기준을 참조하세요.


보험의 법적 판단은 전문성에서 비교적 약자인 소비자에게 유리하게 해석합니다.




잘 청구했음에도 보험금이 정상적으로 지급되지 않거나 무작정 지연된다면,


보험사 심사자에게 '부지급내역서'를 요청하여 지급이 안되는 이유를 찾아야겠습니다.

특히 "회사규정상 지급이 안된다" 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받을 수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소보원이 아닌 금감원(금융감독원)을 찾으셔서 민원제기를 하셔서 당연한 권리를 되찾길 바랍니다.




증권을 받아보면 엉뚱한 계약을 하고 있는 분들도 워낙 많다보니 그런걸 다시 조정해주기도 합니다.


'수입은 200만원인데 월 보험료로 60만원씩 내시는 분',


'보험료가 부담되서 엉뚱한 보험을 놔두고 실비만 남기신 경우',


'실비보험인 줄 알고 가입했는데 엉뚱한 특약만 잔뜩 있는 경우',


'생각에도 없던 적립보험료가 터무니없이 많이 들어간 경우' 등등 이유는 너무나 다양하지요.








아래의 경우는 보험의 구성이 너무나 터무니 없어서 조정을 해준 경우입니다.


나이가 30대인 L씨는 보장기간이 80세까지밖에 안되는 갱신형 보험에 가입되어 있었습니다.


특히나 걸릴 확률이 극히 적은 뇌출혈로 특약이 가입되어있었죠.






△ 어떤 보험인지도 잘 몰랐던 L씨의 보험증권



L씨가 요청한 변경내용


1. 가장이지만 죽었을때보단 살아있을때 많이 받고싶다.

2. 평생동안 오르는 보험료를 일을 하는 일정기간동안 짧게 내고 싶다.

3. 뇌출혈을 보다 보장범위가 넓은 뇌졸중으로 바꾸고 싶다.

4. 보험료가 저렴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미 많은 사망보장이 있어 비효율적인 사망보장과 갱신특약은 삭제하였고, 이미 잘 납입하고 있던 암보험이 있어서


아래와 같이 20년만 납입하면 남은 60~70년은 납입하지 않아도 보장이 되는 상품으로 안내해드렸습니다.


액면상 보장금액은 줄었지만 뇌경색이 포함되어 보장범위가 넓어졌고,


보험료도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보 장 명

가입금액(만원)

납입/보험기간

보험료()

암진단비(기본계약)

100

20/100

1,546

일반상해80%이상후유장해보험금

100

20/100

9

질병80%이상후유장해보험금

100

20/100

131

뇌졸중진단비

2,000

20/100

17,600

급성심근경색증진단비

2,000

20/100

6,840

암사망보험금

500

20/80

1,610

보험료

27,736


△ 뇌졸중(뇌경색+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진단비 위주의 구성



마침 저렴하게 설계를 해드렸었고, 잘 모르고 있어서 평생 보험료 낼 뻔 했던 것을 해결해줬다며 고마워했습니다.


이런 상담은 늘 재미있습니다. 국이 싱거우면 국간장을 알맞게 넣어 간을 맞추듯 바로잡을 수 있다는게 정말 즐겁습니다.



이상 보험금 잘 타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유익하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족하신다면, 하트 한 번만 '딸깍' 눌러주고 가세요~^^